
강릉해양경찰서가 가을 낚시어선 성수기를 맞아 8일 관내 현장점검을 실시,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선제적으로 안전위해요소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낚시어선 출항이 가장 많은 강릉·양양지역 사천진항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두지휘했다. 점검 대상은 낚시어선에 대한 △선내 안전장비(구명조끼, 소화기 등) 구비 상태 △낚시어선 출·입항 신고 이행 여부 △승선정원 초과 여부 및 승선자 명부 일치 여부 등이었다. 이 모든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며 혹시 모를 안전위해요소가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
점검 과정에서 강릉해경은 낚시어선 관계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 위치발신장치 상시 작동, 음주 금지, 포인트 선점을 위한 무리한 출항 자제 등 필수 안전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가을철은 낚시어선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한 낚시 문화 조성을 위한 낚시어선 현장 간담회도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안전제도 개선사항 및 건의사항이 폭넓게 수렴되었으며, 사고사례 교육과 더불어 출입항 절차 준수 등 안전운항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박홍식 서장은 "낚시를 즐기는 국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해양경찰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출항 전 낚시객 구명조끼 착용 확인과 기상 확인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를 '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기간'으로 지정하고, 낚시어선 주요 활동 해역과 출·입항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안전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국립해양조사원, '백중사리' 맞아 해안 침수조사 돌입…저지대 피해 예방 총력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음력 7월15일(백중) 전후로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시기인 '백중사리' 대조기(9월 8일~11일)를 맞아 전국 5개 지역에서 해안 침수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높은 바닷물로 인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백중사리 기간은 조석에 의해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고조(만조) 시 바닷물의 범람이나 역류로 인한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현재 전국 33개 지역의 고조시간과 예측 해수면 높이를 4단계(관심~주의~경계~위험)의 고조정보로 구분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백중사리 기간 동안에는 인천, 마산 등 5개 지역이 '주의' 단계로, 안흥, 서귀포 등 13개 지역이 '관심' 단계로 예측되고 있다. '주의' 단계는 바닷물에 의한 침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관심' 단계는 침수 피해는 없으나 고조에 대한 감시가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이번 조사는 고조정보 예측의 정확도를 검증하고 신규 서비스 확대 지역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는 현재 정보를 제공 중인 마산, 울산 지역과 더불어 신규 서비스 대상인 영흥도, 삼천포, 부산항신항을 포함한 총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드론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하여 해안가 중요 시설물의 지반 높이를 측량하고, 고조 시 예상되는 침수 범위를 조사한다. 또, 지역주민과 항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실시하여 4단계 고조정보 기준의 적절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는 연안 침수 피해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백중사리 기간에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실시간 고조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양군, 4502억 규모 제2회 추경예산 확정…민생 안정·지역 경제 활성화 박차

양양군이 지난 9월 5일 군의회 의결을 거쳐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4502억원 규모를 확정했다. 이는 재난으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둔 예산 편성이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은 기정예산 4368억 907만원보다 134억 3784만원이 증액된 총 4502억 4692만원이다. 이 중 일반회계는 4208억 6771만원, 특별회계는 293억 7921만원으로 편성되었다.
주요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56억원 △현남면 농촌중심지활성화(농촌협약) 17억원 △우리동네 풍수해 안전망 사업 8억원 △오색마루 인도교량 설치사업 8억원 △고노동 소하천 정비공사 5억 7천만원 △하수처리장 확충 5억 5천만원 △토사매몰어항 긴급 준설 3억 9천만원 △양양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사업 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재난 예방 및 복구,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하여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양양군은 제2회 추경예산 확정에 따라, 재난으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고 '살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여 지역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확정된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군민 체감 효과를 높이고, 더욱 살기 좋은 양양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개회…가뭄 극복 및 지역 현안 논의 본격화

강릉시의회가 8일 제324회 강릉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며, 오는 9월 12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는 심각한 가뭄 상황과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익순 의장은 본회의 시작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가뭄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견뎌내고 계신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단합에 깊은 위로와 존경을 드린다"며, "이번 회기가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324회 강릉시의회(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 결정의 건’, ‘담당의 명칭 변경에 따른 강릉시의회 조례 일괄개정조례안’, ‘강릉시의회 성희롱 방지조치 지침 일부개정지침안’등 주요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어 의원들의 10분 자유발언이 이어지며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김문섭 의원은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강릉시 북부권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균형 발전을 촉구했다.
김현수 의원은 현재 강릉시를 강타하고 있는 "강릉 가뭄 대응 대책을 위한 제언"을 통해 도암댐 용수 활용 등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역설했다.
김홍수 의원은 "육아시간 등 업무대행 공무원에 대한 보상 체계 마련"을 주제로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임시회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제출된 안건들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하며, 9월 12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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