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적 현장에서 동맹국 근로자 수백명이 군사작전식으로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한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했다. 놈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파이브 아이즈' 국토안보 장관 회의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은) 곧 추방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국내에서는 석방을 이끌어낸 것처럼 자화자찬했지만, 사실은 추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필요 시 워싱턴을 가겠다'고 하다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에야 부랴부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국민 앞에서는 '필요 시'라는 말만 반복하다 뒤늦게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직접 약속하신 만큼 정부·여당이 끼리끼리 밀실합의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오는 25일 일방 처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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