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노동부 산하 노동기금운용국이 관리하는 6대 기금이 7월 말 기준으로 643억 8,000만 대만달러(약 3,097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만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활황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노동기금운용국은 6대 기금의 운용 수익률이 0.94%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5개 기금이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기금별로는 노동자퇴직금(労工退休) 기금이 588억 6,000만 대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 중 신제도가 287억 8,000만 달러, 구제도가 300억 8,000만 달러였다. 노동보험기금은 73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7월 말 기준 전체 6대 기금의 운용 규모는 7조 1,024억 1,000만 대만달러였다. 이 가운데 노동자퇴직금 기금이 5조 6,837억 3,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노동보험기금은 1조 1,879억 9,000만 달러였다.
노동기금운용국은 “7월은 미국 정부의 관세 발동 연기와 선수요 반영에 따른 AI 및 클라우드 산업이 활황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투자 수익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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