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민주당 내의 내부적 갈등, 당원들의 반발 등을 이유로 민주당에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어제 약 6시간에 걸쳐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간 합의를 이뤘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뒤집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 원내수석의 존재가치가 뭔지 모르겠다"며 "원내대표 합의를 지킬 수 없다면 앞으로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의 승낙이 있어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행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선 정청래만이 대장 역할을 하는 것이냐"며 "국민의힘 입장에선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원내대표 간 합의를 할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여야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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