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미국 조지아주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을 직접 맞이한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미국에서 구금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도착하는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전세기는 현지 시간 11일 정오(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1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미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총 330명이 탑승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자를 단속해 우리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구금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순직한 해양경찰 고(故) 이재석 경사의 빈소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고, 추서판(훈장)을 안치한다.
이 경사는 11일 오전 3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중국 국적의 7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가 구조 작업을 벌이던 중 실종됐다. 이후 실종 약 6시간 만에 영흥면 꽃섬에서 1.4㎞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