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자금 넉 달 만에 순유출…채권 매도 우위 전환

  • 한은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지난 11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8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자금이 넉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8월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6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순유입세를 이어오다 넉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것이다.

증권 종류별로는 주식자금이 1억8000만 달러 순유입되고, 채권자금이 7억7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4개월째 매수 우위이며, 채권자금은 7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로 순유입이 크게 둔화됐다"며 "채권자금은 만기 상환,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 영향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에도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지속됐고, 외국인의 증권자금도 순유출로 전환되면서다.

환율 변동성을 살펴보면 8월 중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2%로 전월(0.37%) 대비 커졌다. 변동폭 역시 5.8원으로 전월(5.1원)보다 높았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12%포인트 기록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0.58%포인트에서 0.39%포인트로 하락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21%포인트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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