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文遠知行·WeRide)가 광저우 황푸(黄埔)구에서 원하는 장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대도시 중심부에서 일반 택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업계 최초다.
그동안 로보택시는 정해진 정류장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해 사실상 노선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는 황푸구로 범위가 제한되지만, 승객이 자유롭게 승하차 지점을 선택할 수 있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운영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에 투입된 차량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5인승 미니밴형 자율주행차 ‘GXR’로, 대형 수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탑승객은 음성인식으로 문을 여닫거나,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음악을 즐기고, 앱을 통해 원격으로 공조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다.
위라이드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0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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