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익 창원시의원, 노인복지관 과밀 지적..."분관 설치 시급"

  • ​​​​​​​ 신규 회원 매년 급증...과밀·급식난·인력 부족 문제 지적

사진창원시의회
[사진=창원시의회]


창원시의회 진형익 의원(비례대표)이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인복지관 수요 급증 문제를 제기하며 의창·성산 지역에 ‘분관’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12일 열린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노인복지관 관련 민원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며 “의창과 성산 지역의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분관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너무 많아 복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이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높여달라는 요구, 급식 인원 부족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실제 신규 등록 회원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의창노인복지관 신규 등록자는 855명, 성산노인복지관 1136명, 마산합포노인복지관 885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각각 1080명, 1360명, 976명으로 증가했다. 1년 새 수백 명씩 늘어나면서 기존 시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

진 의원은 특히 성산노인복지관의 과밀 문제를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성산노인복지관은 하루 140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으나 관리 인력은 14명에 불과하다. 120석 규모의 식당에서 하루 500인분 가까운 급식을 제공해야 해 현장 인력의 과부하와 어르신들의 불편이 동시에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진 의원은 “현재 마산과 진해 지역은 분관을 운영해 수요 분산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의창과 성산은 본관만 운영되고 있어 한계가 분명하다”며 “의창·성산 지역을 아우르는 분관 설치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노인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분관 설치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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