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美구금 국민' 무사 귀환에 "환영…비자 쿼터 해결 노력"

  • 정청래 "재발 않도록 근본 문제 해결에 정부·여당 힘쓸 것"

  • "美와 전문 인력 비자 신설 및 탄력적 비자 운영 논의해야"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미국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단속으로 체포·구금됐다가 풀려난 한국인들이 무사 귀환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의 무사 귀환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비자 쿼터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정부·여당이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놀라고 힘들었을 분들을 위로하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후유증 치료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귀국한 316분의 국민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다"며 "우리 국민 무사 귀국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속하게 대응한 정부와 외교부, 주미대사관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방지하고 재외국민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이끌어낸 것은 뜻깊은 성과"라며 "이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외교적 역량을 발휘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더욱 튼튼히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과 논의 중인 전문 인력 비자 신설이나 기존 비자의 탄력적 운영을 위한 워킹그룹도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단속으로 체포·구금됐다가 풀려난 한국인들이 탑승한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 23분 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전세기에는 이민 당국의 구금에서 풀려난 뒤 자진 출국을 선택한 한국인 316명과 외국인 14명 등 총 330명이 탑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