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일본이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전략적·구조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일본 오사카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단'으로 참석해 "한국과 일본은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지정학적 위기, 저성장, 저출생·고령화 등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이 새로운 협력 시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일본 오사카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단’을 파견하며 한일 경제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13회 한일상의 회장단회의’에서 일본 경제계의 요청에 화답한 것이다. 양국 경제계의 협력 분위기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Summit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우리의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사회'를 주제로 △기후·보건 위기 대응(Saving Lives) △신산업 혁신과 동반 성장(Empowering Lives) △파트너십과 협업(Connecting Lives)이라는 3대 테마를 통해 전 세계에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상의는 이번 참관을 통해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한일 경협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달러에서 지난해 772억달러로 약 352배 증가했다. 그러나 상호 교역 비중은 꾸준히 축소돼 새로운 협력 모멘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국 정상들 역시 한일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에 합의하는 등 경제연대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한상의는 10월 경주 APEC CEO Summit과 12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14회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를 연계해 한일 경제공동체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다가올 교류 행사는 양국이 양자 협력을 넘어 역내 경제 아젠다를 공동 제안·주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한국과 일본이 긴밀한 파트너임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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