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약 2조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2대주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은 줄었지만, 소액주주들도 대거 참여하며 전체 발행주식의 84%가 청약에 몰렸다.
HMM은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자사주 매입 결과를 발표했다. 매입 주식 수는 약 8180만주로, 전체 지분의 7.98%에 해당한다. 1주당 취득가는 2만6200원, 총 매입액은 약 2조1431억원이다.
HMM은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알린 바 있다. 공개매수 청약은 지난달 12일까지 26영업일간 진행됐다.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청약 참여 주식 수는 약 8억610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84%에 달했다. 이에 따라 배정 비율은 9.5% 수준으로, 100주를 청약한 주주는 약 10주를 매각할 수 있었다.
자사주 매입으로 최대주주 한국산업은행의 지분율은 기존 36.02%에서 32.6%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율은 35.67%에서 32.28%로 감소했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각각 약 9187억원, 약 9097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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