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흡입력' 표시, 와트 단위로 통일...소비자 혼란 해소 기대

  • 국표원, 국제표준 반영한 성능 측정방법 국가표준 제정 예고

국가기술표준원 외경 사진국가기술표준원
국가기술표준원 외경. [사진=국가기술표준원]
무선청소기의 핵심 성능인 '흡입력' 표시가 앞으로 와트(W) 단위로 통일된다. 제품 비교와 선택 과정에서의 소비자 혼란을 줄이고 객관적인 성능 판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을 반영한 무선청소기 성능측정 방법 국가표준(KS)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표원은 표준안을 이날부터 60일간 제정 예고고시하고 내년 초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표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IEC 62885-4'를 기반으로 한다. 국제표준에서는 무선청소기의 흡입력 측정 단위를 와트(W)로 정하고 있다. 청소기의 흡입력(W)은 청소기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 흐름양인 공기유량(L/s)과 청소기 내부와 외부의 기압 차이인 진공도(Pa)의 곱으로 산출되며, 십 또는 백의 자리로 표시된다.

그러나 진공도(Pa)는 만 단위로 표시되기 때문에 진공도를 흡입력이라고 표시하면 소비자는 제품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착각할 우려도 제기돼왔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무선청소기의 국가표준 제정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표시 단위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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