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혁신당, KT·롯데카드 해킹 사태 긴급 현장조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19일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한 KT와 롯데카드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다.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본부를 방문해 서버 침해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침해 경위와 대응 과정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특히 피해 고객 28명의 개인정보와 카드번호, 결제 핵심 정보인 CVC 비밀번호 일부가 유출돼 부정 사용 우려가 크다. 긴급하게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는 이날 긴급 현장조사에 이어 오는 24일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내일 도암댐 비상 방류 시작…"수돗물 안전 문제 없어"
강원 강릉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도암댐이 20일부터 비상 방류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19일 성산면 발전소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도수관로 비상 방류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방류수는 남대천 상류 방류구와 홍제동 임시 취수장을 거쳐 홍제정수장으로 유입된다. 수질에 대한 우려에 대해 발전소 측은 “환경부와 강릉시가 정기적으로 검사 중이며, 도수관로 내 물은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저류조에서 침전된 방류수는 즉시 상수도 원수로 사용되지 않고, 약 8㎞ 하류 지점에서 취수해 홍제정수장으로 유입된다. 시 관계자는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진술 번복 거듭한 남욱…이번엔 "검찰 말대로 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또다시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증언을 내놨다. 남씨는 19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에서 “검찰이 말한 대로 진술했다”고 주장하며 기존 증언을 뒤집었다.
남씨는 2022년 11월 재판에서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무렵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3억여 원을 건넸다”며, 돈의 전달 대상이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일 수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었다.
남씨는 또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을 접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받은 돈이 김 전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으로 건너갔다며 기소했다.
한편, 대장동 사업을 함께 추진했던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은 여전히 핵심 증거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남씨는 “녹취록은 신빙성이 없다”며 정 회계사와의 공모 자체를 부인했다.
특검, 내란 사건 관련 심우정 전 검찰총장 소환 조사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란 및 외환 사건 수사를 위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소환한다. 특검팀은 19일 "21일 오전 10시 심 전 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부분도 수사 대상이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기간 만료 후 기소됐다는 이유로 구속 취소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석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심 전 총장의 휴대전화와 대검찰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트럼프-시진핑, 3개월 만에 전화 통화…무역 갈등 완화 기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약 3개월 만에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가 이날 통화 사실을 보도하며 양국 관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화 내용에는 틱톡 문제를 비롯해 관세, 희토류 및 반도체 수출 통제, 그리고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등 양국 간 핵심 현안들이 논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양국 정상은 오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가능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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