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ako NAGAI) BSR 매니징디렉터, 톰 플롯킨(Tom PLOTKIN) Covington & Burling LLP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지평]
포럼은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인권경영의 동향’을 다룬 1세션에서는 BHRLA(기업과 인권 변호사 연합) 창립 멤버인 톰 플롯킨(Tom PLOTKIN) Covington & Burling LLP 변호사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인권경영 정책과 UFLPA(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 최근 집행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톰 플롯킨 변호사는 “미국 UFLPA 등 강제노동 및 공급망 실사 규제가 기업에 강한 입증책임을 부과하고 있어, 한국 기업은 공급망 인권위험을 철저히 점검하고 인권실사와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사코 나가이(Asako NAGAI) BSR 매니징디렉터가 ‘EU의 규제와 아시아 지역 공급망 인권실사 실무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아사코 나가이 매니징디렉터는 “EU CSDDD 시행이 지연돼도 규제의 흐름은 변함없으므로, 위험 기반 인권실사를 강화하고 공급망 투명성과 대응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인권실사의 현황과 과제’를 다룬 2세션에서는 지평 ESG센터 공동센터장을 맡고 있는 민창욱 변호사가 ‘국내 기업 인권실사의 실무상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민 변호사는 “고위험 영역과 취약그룹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평가를 실시하되 회사와 이해관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성과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패널토론은 ‘국내 기업 인권실사 사례’를 주제로 지평 ESG센터 공동센터장을 맡고 있는 임성택 변호사가 좌장을 맡고, 김도연 현대모비스 준법경영팀 책임매니저, 황준현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실 과장, 이세영 SK하이닉스 ESG기획 TL, 오성영 네이버 ComplianceㆍHuman Rights, 김소미 SK디스커버리 ESG 총괄조직 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각 사의 인권실사 운영 현황과 실무상 고려사항, 중장기 전략에 이르기까지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임성택 지평 변호사는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인권경영의 과제와 대응 방안을 활발히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포럼에서 공유된 다양한 사례와 경험이 향후 기업의 인권경영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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