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사진=한국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산은)이 이달에만 두 차례 유상증자에 나서는 등 자본금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만 일곱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9000억원 이상 늘렸다. 첨단전략산업 지원 확대 등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370억3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구체적인 유상증자 규모는 오는 2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산은은 앞서 지난 2일에도 899억7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달에만 두 번째,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일곱 번째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이다. 이렇게 확충한 자본금 규모만 9000억원을 넘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산은의 최대 자본금 한도가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대규모 자본금 확충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상증자 외에도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경로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9일에는 각각 12억5000만 유로(약 2조544억원), 10억 달러(약 1조399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해 외화를 대거 조달했다. 또한 HMM이 이달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해 9187억원을 회수했고, 지난 4월에는 1조615억원 상당의 한화오션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산은이 다각적인 방식으로 자본금 확충, 자금 확보 등에 나서는 것은 첨단전략산업 지원 강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특히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산은에 설치될 예정인 만큼 관련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첨단전략산업 지원 확대 외에도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 15일 취임한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지방산업 체질 개선 △전통산업 생산성 제고·산업구조 재편 지원 등을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자본금을 늘리면 증가분의 약 10배만큼 기업금융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며 “첨단전략산업 지원 외에도 각종 산업을 지원하고 지역개발, 시장안정 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370억3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구체적인 유상증자 규모는 오는 2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산은은 앞서 지난 2일에도 899억7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달에만 두 번째,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일곱 번째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이다. 이렇게 확충한 자본금 규모만 9000억원을 넘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산은의 최대 자본금 한도가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대규모 자본금 확충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상증자 외에도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경로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9일에는 각각 12억5000만 유로(약 2조544억원), 10억 달러(약 1조399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해 외화를 대거 조달했다. 또한 HMM이 이달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해 9187억원을 회수했고, 지난 4월에는 1조615억원 상당의 한화오션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지난 15일 취임한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지방산업 체질 개선 △전통산업 생산성 제고·산업구조 재편 지원 등을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자본금을 늘리면 증가분의 약 10배만큼 기업금융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며 “첨단전략산업 지원 외에도 각종 산업을 지원하고 지역개발, 시장안정 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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