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루닛, 글로벌 공공의료 수주 잇따라…AI 기업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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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닛]
iM증권은 22일 루닛이 글로벌 공공의료 사업 수주를 기반으로 의료용 인공지능(AI) 기업으로서 성장세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루닛은 이탈리아 주요 지방보건국(ASL) 11곳에 AI 암진단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연내 추가 계약도 기대된다"며 "스페인 발렌시아주 정부의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독점 공급 계약, 프랑스 공공병원 구매협동조합 유니하(UniHA) 입찰 선정 등으로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주는 스페인 내 세 번째로 큰 광역자치단체로, 이번 계약을 통해 루닛의 AI 솔루션이 적용되는 연간 검진 대상은 기존 25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유니하의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루닛은 "인사이트 MMG", "인사이트 DBT", 자회사 볼파라의 영상 품질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프랑스 공공의료망에 공급할 길이 열렸다는 분석이다.

루닛은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페루 암 조기진단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 개발원조(ODA) 중 최초로 AI 기반 암 검진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파일럿 사업(200만 달러 규모)에 이어 향후 500만~1000만 달러 규모 본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글로벌 B2G(정부 대상) 계약은 루닛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중인 '루닛 스코프' 역시 면역항암제 처방 대상을 발굴하는 동반진단용 AI 바이오마커로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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