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뇌-기계 연결 의료기기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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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뇌와 기계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가 처음으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BMI)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BMI 기반 의료기기가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뇌심부자극술(DBS)에 사용되는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가 한 걸음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승인된 제품은 의료기기 제조사 산하이의료과학기술(山海医療科技)이 개발한 신경외과용 장비 ‘밍통(明瞳)’이다. 이 장비는 DBS 수술에서 뇌 속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주는 과정에서 내비게이션 시스템처럼 경로와 깊이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 등급인 3류 의료기기 가운데 BMI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승인된 것도, 자체 개발품이 나온 것도 중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BMI 기술은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개선 등 다양한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 임상 응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 중국 정부는 2027년까지 BMI 제품을 제조업과 의료·헬스케어 분야에 본격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중국과학원은 지난 6월, 체내에 모든 장치를 삽입하는 ‘침습형’ BMI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 사례다. 증권시보(온라인)에 따르면 둥우(東呉)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BMI 산업이 황금기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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