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홍성군이 KAIST와 손잡고 미래 신산업 육성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군은 23일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KAIST 모빌리티 연구소와 공동으로 첨단기술 시연회를 열고,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자율주행 로봇,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록 홍성군수,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도·군의원, 입주기업 관계자, 주민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6대 핵심 기술 공개시연회에서는 KAIST 교수진과 입주 기업이 공동 개발한 6개 성과가 발표됐다.
△이동형 ESS: 재난·정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요 대응형 전력 플랫폼으로, 농촌 마을·산업시설 등 다양한 현장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중소기업형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으로, 스마트 물류 혁신의 현실성을 입증했다.
△내포 디지털트윈: 가상 공간 속 내포신도시를 구현해 교통·재난·환경 데이터를 시뮬레이션, ‘스마트시티 홍성’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차 원격주행: 대전에서 원격으로 내포 셔틀버스를 제어하고 발레파킹까지 구현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15:1 축소 도로 환경을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실험이 가능한 연구 공간으로, 2026년 ‘모빌리티 챌린지’ 전국 대학생 대회에 활용될 예정이다.
△AI 컴퓨팅센터: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입주 기업과 협력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내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과 신산업 선도 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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