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학교 지난 23일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외국인 신입생 환영회를 열었다.
이번 학기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등 모두 6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새롭게 입학했다.
행사에서는 신입생 대표로 베트남 출신 전자공학과 1학년 응웬타이옥 학생이 선서를 맡았다.
박현태 동아대 대외국제처장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은 단지 공부하러 온 학생이 아니라 모국을 알리는 얼굴이자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인재들”이라며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부산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아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까지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동아인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재학생 대표로 무대에 오른 미얀마 출신 관광경영학과 4학년 냔윈툿 학생은 “몇 년 전 두근거리는 마음과 낯선 두려움을 안고 이곳에 도착했지만 언어가 서툴러 실수도 많았고 문화차이로 당황한 적도 많았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모든 경험이 뜻깊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작은 작아 보여도 그 안에 큰 힘이 숨어 있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며 “때로는 힘들고 외롭더라도 곁에는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신입생 대표로 답사를 한 응오홍응옥린(베트남·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 학생은 “앞으로 학문적으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성장해 두 나라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동아대는 우리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입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국제교류과 선생님, 교수님, 선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통합 서포터즈 'DAILY(데일리)' 소개, 영상편지 상영,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이 함께 진행돼 신입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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