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담은 지난해 6월 경기도와 장쑤성이 수원 도담소에서 친선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신창싱 당서기는 인사말에서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통화에서 양국이 수교초심으로 돌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양국 정상들이 방향을 정확히 잡아주셨으니 장쑤성과 경기도의 교류를 업그레이드하자"고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도 "한국과 중국은 오랜 친구이지만 최근 몇 년간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바람직한 한중관계의 장이 열릴 기반이 마련됐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지사는 "최근 몇 년의 어려운 기간에도 경기도는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려 노력해왔다"며 "한국에겐 제1투자 경제협력 파트너인 장쑤성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 간 협력관계 진전은 양국 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번 중국 출장 의미를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새로 들어서 정상화되고 있는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해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5박 6일 일정 동안 중국 경제·물류 중심지 충칭(重慶·GRDP 4477억 달러), 경제수도 상하이(上海·GRDP 7502억 달러)와 잇따라 우호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중국 22개 성(省)·도시 가운데 경제 규모 2위(1조 9000억 달러)인 장쑤성과 협력을 공고히 했다.
장쑤성은 중국 내 경제 규모 2위이자 한국 기업의 대중(對中) 투자 1위 지역으로, 대한민국에 중요한 경제 거점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기도는 광둥성, 산둥성 등 이미 협력을 맺은 지역에 더해 상하이·충칭까지 포함, 중국의 직할시 및 주요 성(省) 10곳과 협력 기반을 넓히게 됐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장쑤성 당서기와의 회담을 끝으로 중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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