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기업지원서비스' 운영 재개…행정서비스 연계는 여전히 먹통

  • 26일 국정자원 전사실 화재로 장애 발생

  • 나흘째 국세청·특허청 서비스 이용 불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지원플러스G4B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사진은 시스템 일시 중단을 알리는 기업지원플러스 안내문 사진기업지원플러스 누리집 갈무리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지원플러스(G4B)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사진은 시스템 일시 중단을 알리는 기업지원플러스 안내문 [사진=기업지원플러스 누리집 갈무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소기업 지원 통합 서비스인 '기업지원플러스(G4B)'가 운영을 재개했지만, 주요 행정 서비스 간 연계는 나흘째 먹통이다. 4000여개 기업민원 행정안내와 700여개 서비스 연계 처리를 맡은 기업지원플러스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기업 불편이 커지고 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업지원플러스는 지난 26일 밤 발생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 화재로 접속이 불가능하다가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접속이 가능해졌다. 

중기부는 사고 직후 24시간 비상근무·관제체계를 가동해 조속한 시스템 복구에 나서면서 사고 이틀 만에 사이트 접속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다른 행정 서비스 간 연계 기능은 여전히 먹통이다.

중기부는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이라며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기업지원플러스에서 한 번에 제공받던 서비스를 담당 부처나 기관에 일일이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사업자등록정보 변경은 국세청 홈택스, 사업장내역정보 변경은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 누리집, 특허출원등록정보 변경은 특허로 누리집에서 각각 해야 한다. 법인자동차등록정보 변경도 자동차 등록지 관할 차량등록사업소를 직접 방문해서 처리해야 한다.

각종 성적서∙인정서∙인증서∙실적서 발급도 마찬가지다. 그간 기업지원플러스에서 연계 제공했지만, 이번 장애로 발급 기관에 직접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 기업지원플러스에서는 17개 기관의 66종 시험·검사 성적서, 18개 기관의 인증·실적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해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지원플러스 서비스 장애에 따른 대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로 멈췄던 우편 서비스는 이날 재개되며 추석 배송을 앞둔 소상공인들은 한숨을 돌렸다. 이날 오전 인터넷우체국을 통한 사전 접수와 계약고객의 다량 소포 발송이 재개됐다. 등기와 소포 배송현황 조회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다만 착불·안심소포와 신선식품 소포 등은 여전히 장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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