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2일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행안부 차관)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상황실에서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전날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장애 복구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양측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들과 협의 끝에 두 기관 전문인력을 현장에 지원하기로 했다. ETRI는 즉시 연구원 4명을 파견했으며, 추가 인력과 예산도 상황에 따라 신속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백업 및 이관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직접 피해를 입은 7-1전산실 내 시스템들은 대구 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구역으로 이전한다. 대구센터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의 인력을 추가 보강해 투입하고, 추가 투입인력은 전국의 경험 많은 기술자를 섭외하며, 부족한 예산은 예비비를 투입한다.
단기 복구뿐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하 ‘AI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와 협력해 기반시설에 대한 전면 조사와 장·단기 대책 등 AI인프라 운영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한편, 화재 발생 이후 일주일째인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체 647개 장애 시스템 중 110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1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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