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 걱정 없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지역 구석구석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다"면서도 "가공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통신요금 할인 종료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안건인 '먹거리 품목별 가격동향 및 대응방향'과 관련해 그는 "성수품 공급과 할인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추석민생대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며 "특히 김장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배추와 무 등 작황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10월말부터 김장재료 할인지원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되살린 소비회복 모멘텀을 범국가적 할인축제로 더욱 확산하겠다"며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동행축제 등을 통합해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빈 건축물 정비 활성화 방안으로 "'빈 건축물 정비 특별법'을 제정해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관리대상이었던 빈집(1년 이상 미사용 주택)에 더해 비주택과 공사중단 건축물도 관리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국가재정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내년에 ‘모두의 재정’ 플랫폼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라며 "중앙과 지방, 교육재정 등 다양한 재정정보와 ‘국민주권예산’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한 사이트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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