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삼성전자, 업황과 사업 경쟁력 동반 상승…목표주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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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흥국증권이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업황과 사업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캐파(Capa) 1위 업체로써 기대되는 슈퍼사이클의 수혜 이외에도 올해 4분기 HBM3E 12단의 북미 주요 고객사 공급망 진입 이후 HBM4까지 이어질 사업 경쟁력 회복, 차세대 갤럭시 제품의 엑시노스 2600 탑재와 추가 대형 고객 수주 등으로 파운드리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 364조1000억원, 영업이익 6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91% 성장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50조3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주요 고객사와의 디램(DRAM) 공급 계약 과정에서 예상보다 강한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DRAM, 낸드플래시(NAND) 전반의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수요로 인한 강한 서버 투자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DRAM 경쟁사들의 Capa 확대 제약,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제외한 NAND 업체들의 타이트한 공급 전략 등을 감안하면 향후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026년 기준 전체 산업 내에서 DRAM 32%, NAND 30%의 Capa 점유율(웨이퍼 투입량 기준)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어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가장 큰 수혜 업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5조1000억원, 영업이익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4% 증가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10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범용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모두 서버용 제품군 중심의 강한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HBM 출하량 회복과 파운드리 가동률 반등이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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