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GA 투어 진출권 획득' 이승택 "오랜 꿈 이뤄 가슴이 뛴다"

  •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 통해 입성한 첫 사례

  • 김성현은 2년 만에 PGA 투어 복귀

불곰 이승택이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사진KPGA
'불곰' 이승택이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사진=KPGA]
'불곰' 이승택이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이승택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릭 리조트 피트 다이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2부 콘페리투어 파이널스 최종전인 콘페리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이승택은 공동 24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1097.018점을 확보했다. 이 부문 13위에 오르면서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차기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승택은 진출권 획득 후 한국프로골프(KPGA)를 통해 "오랜 꿈이었던 PGA 투어에 입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뛴다. 어린 시절부터 꼭 PGA투어에서 뛰겠다는 목표로 그간 힘든 여정들을 이겨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벅차지만 기쁜 마음은 딱 오늘까지다.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PGA 투어 내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PGA 투어에 입성한 첫 사례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승택은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2~5위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Q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얻었다. 이어 PGA 투어 Q스쿨 2차전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상위 40명에게 지급되는 2025 시즌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후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선 공동 14위를 마크, 상위 40명에게 주는 2025시즌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이승택은 올 시즌 콘페리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비롯해 톱10 여섯 차례를 기록했고, 21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이승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PGA투어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KPGA 투어 선수들에게도 KPGA 투어를 통해 꿈의 무대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2018년부터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2020년 군에 입대했다. 강원도 홍천의 육군 보병 사단 소총수로 18개월 동안 복무한 뒤 2022년 6월에 전역했다. 

2023년 KPGA 투어에 복귀한 이승택은 지난해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편 김성현은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8위에 올라 2년 만의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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