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3분기 중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관세 부담 속 TV 사업 부진에 따른 희망퇴직 실시 등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으나, 전장 부문의 높은 수익률과 생활가전의 안정적 성장이 실적 방어의 원동력이 됐다.·
LG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한 68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875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1.4%)을 유지했다. 주력 사업과 미래 사업이 고르게 선전해 시장의 우려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생활가전은 대미 수출 관세 부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생산지 운영 및 자원 투입 최적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장 부문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1250억원, 1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4.4%였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중 전장에서만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사 영업이익의 15% 이상이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램프, 전기차 구동 부품 사업도 약 10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호조를 이어갔다. 북미·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등 대형 수주가 이어진 효과로 풀이된다.
TV 사업을 포함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LG전자는 올 3분기 만 50세 이상이거나 수년간 성과 낮은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TV 판매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도 늘었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영업손실 규모는 2000억원대 초반 수준이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하겠다"며 "상대적으로 TV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등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한 68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875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1.4%)을 유지했다. 주력 사업과 미래 사업이 고르게 선전해 시장의 우려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생활가전은 대미 수출 관세 부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생산지 운영 및 자원 투입 최적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장 부문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1250억원, 1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4.4%였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중 전장에서만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사 영업이익의 15% 이상이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호조를 이어갔다. 북미·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등 대형 수주가 이어진 효과로 풀이된다.
TV 사업을 포함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LG전자는 올 3분기 만 50세 이상이거나 수년간 성과 낮은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TV 판매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도 늘었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영업손실 규모는 2000억원대 초반 수준이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하겠다"며 "상대적으로 TV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등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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