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TF 임명장 수여식을 열어 4선의 박덕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화재는 대한민국 정부 기능 전체가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엄청난 재난이었다"며 "정부는 아직도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고, 복구율도 한 달이 다 되도록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시스템 중추가 불타고 국민이 불안에 떨던 시간에 대통령 부부는 예능 방송 촬영에 나가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부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 엄청난 사태가 일어난 국정자원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고 실실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전기 공사 등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이고, 사고 현장에 2주 만에 나타난 대통령의 그릇된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정부의 무능력이 확인됐다"며 "TF에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입법적 미비점 개선 등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임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불편센터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를 보는 국민이 어떤 것에 대해 피해를 보고 있고, 불편한지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센터를 설치하기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