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북한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실시한 9월 조사에서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 등은 이달 초 △강화 3곳 △한강·임진강 하구 2곳 △인천 연안 2곳 등 7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동 발표했다.
우라늄 농도와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들도 지난달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불검출되거나 기준 미만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원격 탐사 전문가 정성학 한국우주보안학회 박사는 미국 환경체계연구소(ESRI)의 '월드뷰-3' 위성사진을 분석해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의 침전지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배수로와 침출수 흐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평산 우라늄 공장의 침전지에서 (방사성) 폐수가 배수로를 통해 소하천으로 방류되는 모습이 파악됐다. 폐수는 소하천을 따라 2㎞를 흘러 예성강과 만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남하한 폐수가 강화만을 거쳐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주요 지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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