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충남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만나본 아이오닉 6 N은 현대 N의 DNA를 느낄 수 있는 모델이었다. 현대 N의 롤링랩이었던 RN22e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본격적인 고성능을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현대 N 특유의 강렬한 디자인 캐릭터와 루미너스 오렌지 포인트 색상이 곳곳에 적용됐음에도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됐다. 특히 하단 전체를 감싸는 블랙 색상은 전·후면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차량의 비례감을 더욱 돋보이게 해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받았다. 현대 N의 대표 색상인 퍼포먼스 블루에는 '펄(Pearl)' 효과가 최초로 적용되면서 깊이 있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아이오닉 6 N을 비롯한 현대 N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대표 기능은 'N e-쉬프트'와 'N 액티브 사운드+'다.
N 액티브 사운드+는 3가지로 제공한다. 먼저 '이그니션' 사운드를 켜니 엔진의 박력 있는 사운드를 구현해 마치 내연기관 차량을 탄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이어 전자음이 많이 가미된 '이볼루션' 사운드, 빛의 속도를 표현한 '라이트 스피드' 등으로 전환할 수 있어 운전의 또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의 'N' 버튼을 누르자 N 전용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며, 다양한 주행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 6 N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었다. 슬라럼과 긴급회피 체험장에서 시속 60㎞ 이상으로 달리다가 핸들을 좌우 90도로 빠르게 두 번 꺾어도 흔들림 없이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었다. 'N6'으로 꾸며놓은 트랙장에서는 원을 그리며 빠르게 회전하는 주행과, 빠르게 후진하면서 차량을 180도로 돌려놓는 주행도 매끄러웠다.
또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에서 △이니시에이션 △앵글 △휠스립 등의 세부 설정도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드리프트 주행도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드리프트가 시작되면 상황에 따라 후륜으로 최대 100%까지 전달되는 구동력 덕분에 슬라이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가속 페달 조작에 따라 드리프트 각도도 정직하게 반응한다. 인스터럭터가 직접 시연하는 드리프트는 마치 게임 카트라이더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매끄럽고 세밀하게 움직였다.
현대차는 수많은 N 특화 기능 탑재를 통해 고성능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직 우리나라는 고성능차 시장이 크지 않지만, N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태안에서 드라이빙에 대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성능 차량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며 "판매를 진행 중인 아이오닉 6 N도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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