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아세안 방문 마치고 귀국…APEC 점검 돌입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정을 마치고 27일 밤 귀국했다. 

이날 한국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맞았다. 

이제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슈퍼위크' 전초전 격인 아세안 방문을 마치고, '본 무대'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 등 '메가이벤트'를 위한 점검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고,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최근 주목받고 있는 캄보디아 납치 및 구금 사태를 논의한 뒤 한국인 대상 범죄 태스크포스(TF)인 '코리아 전담반'을 내달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및 교류 확대 방안 등도 이야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비롯한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202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선 아세안과 한·중·일 3국 간의 협력 확대를 피력했고, 리창 중국 총리와도 첫 대면했다. 아울러 이번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을 하고, 이틀간의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