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경주 선언'이 채택된 것에 대해 "모든 회원국의 뜻을 모아 아시아·태평양이, 그리고 전 세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충분히 의미 있는 결론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종료 후 1일 경북 경주시 국제 미디어 센터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경주 선언' 채택 과정에 관한 질문에 "최종 문안이 오늘 아침 7시 30분까지 지연됐다고 한다. 문안 정리에 이견이 있었고, 그 점에 대해 조정하는 중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큰 쟁점은 무역과 투자에 관한 챕터을 둘 것인지였는데, 원만하게 합의해서 의견을 다 모았다"며 "아주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문화 창조 분야에 대한 약간의 논란도 쉽게 합의됐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APEC 회원 정상들이 이날 채택한 '경주 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했다.
특히 경주선언문은 문화 창조 산업을 아·태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 필요성을 명문화했다. 이는 문화 창조 산업을 명시한 APEC 첫 정상문서로 향후 K-컬처가 아·태 지역 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대규모 국제 대회를 대체로 끝나고 나면 이런저런 불편함이나 부족함 때문에 말이 많이 있기 마련"이라며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특별한 문제 없이 잘 넘어가고 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잘 관리하도록 하겠어"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행사이긴 하지만, 국무총리께서 여기에 10번 오셨다고 한다"며 "과거와 같은 혹여라도 있을 수 있는 여러 경호, 안전, 통신, 편의시설 문제에 대해 꼼꼼하게 잘 챙기신 결과로 보인다"고 격려했다.
이어 "안전, 경호 문제에 많이 신경썼는데, 다행히 잘 정리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교통 문제가 매우 걱정이 됐는데, 의외로 큰 문제 없이 잘 처리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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