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은 반인권 패륜정당이라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18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당의 장애인 비례대표와 장애인을 향해 쏟아낸 비하·혐오 발언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고 적었다.
그는 “헌법이 보장한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사회적 약자를 희롱해도 된다는 국민의힘 집단적 인식이 빚어낸 결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증거가 ‘사의 반려’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대변인을 두둔하며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았는데, 이는 조직적 패륜이다”고 말했다.
또 “더 실망인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다”며 “자당의 동료 의원이 공개적으로 모욕당하고 장애인을 사회적 혐오의 대상처럼 취급됐지만, 단 한 줄의 항의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겁한 침묵뿐이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김예지 의원의 의정 활동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봤는데, 김 의원은 장애인단체 현장을 가장 세밀하게 짚어낸 사람이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내란 사태 때도 권력 눈치 보지 않고 탄핵을 선택했던 용기 있는 정치인이다”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외치는 정당, 전광훈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정당, 이제는 당 비례대표를 향해 혐오 발언을 쏟아낸 이를 ‘인재’라고 보호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극단을 끌어안고 혐오를 정치 기술로 쓰며, 상식의 바닥을 기어가는 정당이다”며 “이런 정당에 국민의 세금이 쓰인다는 사실 자체가 모욕이라 반드시 국민께서 심판하실 거다”고 했다.
박 의원의 이날 발언은 지난 12일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을 지목하며 “장애인을 너무 많이 (비례대표에) 할당해서 문제다” 등의 각종 비하에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논란이 커지자 장 대표는 지난 17일 박 대변인을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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