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마련된 800평대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홍승완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들어서자 13미터(m) 높이 트리가 시야를 압도한다. 바로 옆에는 두 층으로 구성된 회전목마가 천천히 돌며 경쾌한 음악을 울려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롯데백화점이 20일부터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800평대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기간은 내년 1월 4일까지다. 올해는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콘셉트로, 기프트·식음료(F&B)·체험형 상점 등 총 51개 부스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기존 구조에 '몰입형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13m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움직이는 빨간 하트 조명을 더해 시각적 연출을 강화했다. 또 트리 주변에서는 하루 5회 인공 눈을 뿌려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외에도 한 번에 약 30명 탑승이 가능한 2층 회전목마도 방문객 시선을 이끌었다.
롯데 계열사 협업 콘텐츠도 눈에 띈다. 올해 처음 참여한 롯데웰푸드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뉴욕 첼시마켓 대표 디저트 브랜드 ‘팻위치 뉴욕’과 협업해 초코 퐁듀 스틱·핫초코·컵케이크 등 F&B 18종, 머그컵·룸 슬리퍼·키링·오너먼트 등 굿즈 6종을 선보였다. 2층에는 마켓 전경과 트리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있는 올리브영 스낵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체험형 팝업 [사진=홍승완 기자]
올리브영은 스낵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팝업 부스를 운영한다. 베이크하우스 콘셉트로 베이글칩·프레첼·빨미까레 등 기획 세트를 판매하고, 오븐에 구워 만드는 ‘슈링클스 키링’, 과자를 활용한 ‘신년 캘린더’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 먹거리 부스는 작년 대비 20% 확대(총 26개)됐다. 유럽 현지 마켓을 연상시키는 글뤼바인부터 한국식 간식까지 구색을 넓혔고, 실내·야외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초대형 ‘빅텐트 다이닝홀’을 마련했다. 아울러 성수동 핫도그 맛집 ‘밀스’는 ‘구루구루 소시지’를, 용산구 용리단길 인기 매장 ‘쌤쌤쌤’은 떡볶이와 매시드 포테이토 조합 메뉴를 선보인다.
기프트존은 총 16개 상점이 참여했다. 목제 오르골 브랜드 ‘우더풀라이프’, 빈티지 테이블웨어 브랜드 ‘앙시’ 등 유럽풍 장식 소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크리스마스 마켓에 자리 잡았다. 또 망원동 크리스마스 전문 편집숍 ‘프레젠트모먼트’도 참여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프라이빗 라운지’도 이색 장소다. ‘크리스마스 캐빈’, ‘윈터 선룸’ 등 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공간에서 70분간 이용할 수 있으며, 주간 16만원·야간 20만원에 하루 총 7회 운영된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이용 고객에게는 모엣샹동 샴페인과 애니브 케이크가 제공된다.
장혜빈 롯데백화점 시그니처 이벤트팀장은 "모두가 꿈꾸던 환상적인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새해 희망도 품어보는 선물 같은 이벤트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 예약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진행한 1차 주말분 패스트 패스는 10분 만에 매진됐고, 2·3차 예약은 각각 오는 21일과 다음달 8일에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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