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양궁 박채순 감독은 체육훈장 청룡장

  • 안세영 발굴한 최용호 감독은 지도자상

9월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여자단식 8강 경기에서 안세영이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에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여자단식 8강 경기에서 안세영이 일본 미야자키 도모카에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 표창 경기상 영예를 안았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을 수상했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체육 발전과 진흥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인에게 주는 상이다. 배드민턴 선수가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은 건 1991년 박주봉, 2003년 김동문·나경민 이후 안세영이 세 번째다. 다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오픈에 출전 중인 안세영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올해 총 13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아홉 개를 목에 거는 성과를 냈다. 2023년 8월 처음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그는 최근까지 120주간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 시즌 누적 상금도 10억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은 배드민턴 안세영을 발굴한 최용호 감독, 장애인 경기상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감동을 준 김황태, 장애인체육상은 고광만 여주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수상했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의 아버지 황경선씨는 문체부 장관 표창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2025 체육발전 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전수한 뒤 수훈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홫육관광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2025 체육발전 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전달한 뒤 수훈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홫[육관광부]
체육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총 60명이 수훈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1973년부터 체육 발전에 공을 세운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볼링 이나영과 강희원, 소프트테니스 김범준, 장애인 탁구 주영대, 강외정 등 총 12명은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사격 김종현, 유도 방귀만, 김성민, 고(故) 최상영 전 재일본대한체육회장 등 총 18명은 맹호장을, 유도 김성연 등 총 15명은 거상장을 받았다. 양궁 김성훈 등 총 일곱 명은 백마장, 조정 지도자 안효기는 기린장, 태권도 지도자 장세욱 등 총 일곱 명은 체육포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수상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 체육의 자부심이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단의 활약에 국민 모두가 큰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문체부도 대한민국 체육이 국민의 삶 속에서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도록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