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수입 사상 최고…美에 유례없는 국가안보와 부 가져다줄 것"

  • 관세정책 유지 필요성 강조…"MAGA 정책 계속되길 바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을 향해 자국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관세 수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이며, 우리 나라를 새롭고 전례 없는 길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세계 어느 곳보다도 가장 '핫한' 국가이지만, 이 관세의 힘은 미국에 역사상 유례없는 국가안보와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 부과한 관세로 이미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관세의 실제 효과는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일부 수입업체들이 재고 비축을 통해 단기적으로 관세 납부를 회피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재고 구매가 이제 바닥나고 있으며, 곧 관세가 적용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회피 없이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미국에 지급되는 관세 수입은 이미 역사적 수준에 도달한 금액을 훨씬 넘어 폭발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 반대 세력에 대해 "미국의 성공·안전·번영과 일치하지 않는 적대적 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이 시급하고 시간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중단 없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관세 배당금’ 지급을 앞세우며 저소득·중산층 공략에 나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기가 낮은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생활비 부담에 직면한 미국 유권자들에게 1인당 2000달러(약 295만원)씩 ‘관세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이 약속했던 인당 2000달러 '관세 배당금' 지급 시기로는 "내년 중반 이전, 어쩌면 그보다 조금 늦게"를 제시했다. 지급 대상은 "중간 소득 계층"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관세로) 부채도 낮출 것"이라며 "우리는 관세로 많은 돈을 벌고 있고, 관세가 없었다면 이 나라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중·저소득층에게 최소 2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관세 수입을 바탕으로 미국인에게 1인당 2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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