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로 집계되며 전월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목별로는 교통비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홍콩 통계처는 10월 종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교통이 3.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주류 및 담배와 각종 서비스가 각각 2.0%, 민간·공영주택을 포함한 임대료가 1.6%, 잡화 1.3%, 식품 0.9%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류 및 신발은 4.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내구재는 3.3%, 전기, 가스, 수도는 0.3% 각각 떨어졌다.
정부의 중저소득층 보조금 영향을 제외한 ‘기본 인플레이션율’은 1.0% 상승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월평균 지출 6,500~2만 7,999HK달러(약 13만 1,300~56만 5,400엔) 수준의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A류 CPI(갑류 CPI)는 1.4% 상승해 상승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축소됐다.
1~10월 종합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5% 올랐고, 같은 기간 기본 인플레이션율은 1.1% 상승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10월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내부 비용 상승 압력과 외부 물가 상승 요인이 모두 제한적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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