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소규모 건설현장·기타업종 사고사망자 증가 엄중 인식"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지난해보다 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우리가 추진한 것을 재정비해 중대재해를 감축하는 길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소규모 건설현장과 기타업종 중심으로 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전국 48개 지방관서 기관장들과 '긴급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기타업종과 작은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 예방 노력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누적)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4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명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고사망자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회의는 지역·업종별 특성에 맞는 중대재해 감축 방안과 한파에 대비한 노동자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5인 미만 기타 서비스업과 5억원 미만 건설업 등 취약분야의 중대재해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력이 도달하기 어렵지만 안전관리 수준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또 올 겨울 한파에 대비해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 중인 '범정부 한파 안전 대책기간'과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에 따른 지방관서별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향후 지방정부와 유관협회 등 민간과 적극 협업하여 기타 서비스업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패트롤 점검과 초소규모 건설 현장 특화 감독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현장을 점검하여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에는 한랭질환뿐만 아니라 추위로 인한 화기 사용으로 질식, 화재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건설노동자, 환경미화 노동자, 특고·배달 노동자 등 취약 업종을 대상으로 적극 지도하고 소규모 취약 사업장을 집중 관리해 겨울철 중대재해 예방에도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 개선인 만큼 적극적 홍보를 통해 '생명안전 감수성'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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