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추경호 영장 기각이 '대반격' 신호탄...내란몰이 막 내릴 것"

  • 경제 불안·사법리스크 동시 공격… '정권심판론' 부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내일 추경호 의원의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긋지긋한 내란몰이가 드디어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강한 책임론을 통해 보수 지지층 결집과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인천 국민대회'에서 "내일(2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있다"며 "기각을 확신하고 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특검의 영장은 읽기도 어려운 삼류 소설이다"라며 "근거도 없고, 앞뒤도 맞지 않는 억지 스토리를 끼워 맞춰 놓았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구성을 거론하며 "이재명 스스로 나치 독재정권의 총통이 돼 법원을 발아래 두고 마음대로 주무르려 한다"고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다시 언급하며 "공무원들 휴대전화까지 뒤져서 숙청하고, 국민들의 카카오톡과 인터넷을 검열하려 든다"며 "이재명을 비판하면 잡혀가는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은 어떻게든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삼중 사중의 '이재명 방탄산성'을 쌓고 있다"고도 했다. 

경제·민생 문제를 두고도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장 대표는 "쌀값·과일값·기름값이 모두 폭등했고, 환율은 1500원을 뚫을 기세"라며 "포퓰리즘과 통상외교 실패의 결과"라고 규정했다. 여야 대치 국면에서 경제 불안 심리를 자극해 보수층 결집을 노린 발언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라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일한 길은 이재명 정권의 조기 퇴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레드카드를 들어야 한다.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고,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당초 2일 경기 수원에서 전국 순회 대여 투쟁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예산안 처리 시한과 추 의원의 영장심사 일정이 겹치면서 인천 집회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종료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하나가 돼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며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국민 탄압을 끝냅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정권을 되찾아 대한민국을 다시 세웁시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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