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롯데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 회의가 지난 5일 오전에 열렸다. 같은 날 오후에는 HD현대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소집됐다.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에 동의한 양사는 지난달 26일 정부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두 기업의 채권단에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 등 5대 은행이 모두 포함됐다. 핵심은 채권단의 기업 자구책 수용 여부와 금융지원 규모·방식이다.
금융지원으로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등을 위한 신규 자금 지원과 영구채 발행 등을 채권단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업이 석유화학산업 구조혁신의 첫 번째 경우인 만큼 금융당국과 채권단도 빠르게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율협의회에선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나프타분해설비 통폐합 과정에서 이뤄지는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합병 동의와 사업재편 종료까지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고용 안정화 및 스페셜티 개발 등 사업재편 투자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두 회사에 신규 자금 지원을 하는 안건도 함께 올라갔으나 구체적인 금액까지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내부 검토를 통해 오는 15일께 서면 결의를 진행하고 곧바로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실사를 거쳐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회사·모회사의 자구계획과 채권단의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이르면 내년 2월께 최종 금융지원 방안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권단이 두 기업이 내놓은 자구책에 추가 노력을 요구할지 여부 등에 따라 진행 속도는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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