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성남시 청년 절반 이상 "번아웃"

  • 진로·경제 부담이 핵심 고민

사진성남시청소년재단
[사진=성남시청소년재단]

경기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이 10일 발표한 ‘2025년 성남시청년실태조사’에 따르면, 성남시 청년 1008명 중 절반 이상(51.2%)이 지난 1년간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진로 불안(29.5%)과 일에 대한 회의감(23.0%)이었다.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는 청년도 15.1%에 달했지만, 상담 이용을 막는 가장 큰 장애는 비용 부담과 정보 부족이었다.
 
청년들은 ‘자유로운 선택’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지만 사회 신뢰도는 낮았고,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부유층-서민층 격차를 꼽았다.
 
미래 최대 위협은 저출생·고령화라고 답했으나, 결혼·출산 계획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거와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 청년의 56.4%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독립을 막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여건 부족(58.8%)이었다.
 
일자리 선택 기준은 임금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교육·역량 개발에서는 금융·재테크 프로그램 수요가 가장 높았고, SNS가 가장 선호하는 정보 채널이었다. 또 가족 외에 연락하는 사람이 없다는 청년이 24.6%, 은둔·고립 청년 비율은 10.8%로 나타나 사회적 고립 문제도 드러났다.
 
양경석 대표이사는 “청년의 생애과정 곳곳에 필요한 자원을 촘촘히 연결해 실질적인 자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음건강 지원, 진로·직무역량 강화,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등 지역 기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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