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7일 오후 6시 기준 민간 건물 224곳의 비계 그물망 제거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근 신제(新界)지구 타이포(大埔) 지역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정부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의 그물망을 6일까지 모두 철거하도록 관련업자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정부에 따르면 철거 기한 연장을 신청한 사례는 4건이었으며, 4건도 모두 이번 주 안에 철거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 발생 이전부터 공사 계약을 둘러싼 분쟁이 진행 중이던 2개 건물의 그물망은 정부 계약업체가 철거를 대행했다. 정부 청사 건물 역시 철거 작업이 완료됐다.
정부는 그물망 설치 전에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단된 외벽 보수 공사를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재가 난 윙 푹 코트(宏福苑)에서는 외벽 보수를 위해 고층 아파트 8개 동 전체에 대나무 비계가 설치돼 있었고, 그 외측에 낙하물 방지용 그물망이 둘러져 있었다. 불길은 이 그물망에서 치솟아 급속히 확산됐고, 이어 대나무 비계와 건물 창문을 막고 있던 발포 스티로폼 패널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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