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만났다. 정 청장이 다음주 중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 대표는 비방 없는 경선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 구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정 청장의 요청을 정 대표가 수락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고 (선거) 얘기도 있었다"며 "정 대표는 경선과 관련해 포지티브적인(선의의) 경선을 해서 후보들끼리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엄정 중립 입장을 원래부터 밝히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최근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정 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접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의 여론을 상당히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항시 그런 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진도가 거기까지 안 나갔는데 폭설과 혹한이 걱정"이라며 "그런 부분 대응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취지"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출마 과정에선 그런 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먼 길을 가기 위해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하니까 그런 과정 하나 하나씩 단단히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성동구 주민 92.9%가 구정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정 청장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명심' 후보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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