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이차전지·반도체·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천안·아산·서산·당진·서천·예산 등 6개 시군 단체장(또는 부단체장), 18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치한 투자 규모는 총 4355억 원으로, 기업들은 오는 2030년까지 산업단지 및 개별 입지 28만9360㎡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899명으로 집계됐다.
투자 유형별로는 △수도권·도외 이전 3개사 △도내 이전 3개사 △신·증설 12개사로, 충남 내 산업 집적도와 생산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다.
주요 투자 사례를 보면,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 이화다이케스팅은 평택에서 천안 북부BIT일반산단으로 이전하며 350억 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전고체 기술 기업 엔플로우는 천안에 160억 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도 투자가 이어진다. 디앤디테크솔루션은 310억 원을 투입해 천안 입장면에 공장을 신설하고, 서우테크놀로지는 285억 원을 투자해 기존 공장을 확장 이전한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제이디테크(200억 원), 대유에이텍(451억 원), 동해금속(111억 원) 등이 이전·증설에 나서며, 반도체 웨이퍼 재생 업체 에이텍솔루션은 아산 인주일반산단에 650억 원을 투자한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전지대두 업체 휠라선이 620억 원을 투입해 인천 공장을 이전하고, 재생금속 업체 티지와이는 291억 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이 밖에도 유제품·보일러·레이저 측정기·화학 설비·생활용품·방산 센서·신소재 등 다양한 업종 기업들이 충남 전역에서 투자를 확정하며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보탰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500억 원 △고용유발 3400명을 기대하고 있다. 건설·설비 투자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생태계 확장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입지·설비 보조금, 인허가, 인력 공급까지 기업 투자 전 과정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충남을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중심지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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