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고른 부산항의 2025년...'안전·글로벌·ESG'로 압축

  • 중대재해 '0'·ESG 세계 1위·22년 연속 흑자 '금자탑'

  • 5개국 해외대표부와 '2026 전략' 구상

  • 북항 마리나 어린이 수영 특강 등 지역 친화 행보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전 세계 항만 경쟁력 4위 수성과 함께 22년 연속 흑자 경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25년을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6일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한 ‘2025년 부산항 10대 성과’를 발표했다. 투표에는 약 4200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성과는 ‘4년 연속 종사자 중대재해 제로(0)’ 달성이다. 하역 현장의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온 BPA의 안전 최우선 경영이 국민적 신뢰로 이어진 결과다.

글로벌 위상도 다시 확인됐다. 세계 최대 선급기관이자 글로벌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DNV)이 발표한 ‘세계 선도 컨테이너항만 보고서 2025’에서 부산항은 전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결성, 생산성, 지속가능성 전반에서 국제 경쟁 항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의미다.

ESG 부문에서는 성과가 더욱 뚜렷했다.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2025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창립 이래 2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간 재무건전성 △국제여객·크루즈 이용객 113만 명을 기록한 해양관광 △친환경·무탄소 항만 안내선 ‘e-그린호’ 출항 △디지털 게이트 도입을 통한 항만 교통 혼잡 완화 등이 10대 성과에 포함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부산항만공사는 정부와 공인인증기관 등으로부터 외부 수상 22건, 대외 인증 16건 등 총 38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BPA는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6년을 향한 ‘물류 지도’ 확장에 나섰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물동량 창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송상근 사장 주재로 열린 5개국(네덜란드,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해외대표부 전략회의는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전초전’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현지 선사·화주 동향 공유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다뤄졌다. 특히 유럽과 미주, 동남아 지역의 물류센터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신규 거점 진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해외 거점 인프라를 통해 우리 수출 기업의 물류난을 해소하고 부산항의 물동량 창출을 견인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BPA는 겨울방학을 맞아 북항 마리나에서 어린이 수영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친화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초급·중급반으로 나뉘어 주 4회 진행된다. 항만 시설을 시민 생활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올 한 해 부산항에 보내준 국민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2026년에도 현장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성과를 만들어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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