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흑자 45% '일대일로' 국가···대미 흑자 넘어섰다

  • 대미 무역 흑자는 24%···"양국 무역 마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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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무역흑자 대상 지역이 미국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가로 바뀌었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하는 통계에 따라 지난해 1∼11월 중국이 일대일로 국가와 무역에서 기록한 흑자액이 4800억달러(약 695조원)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전체 무역흑자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무역흑자에서 일대일로 국가의 점유율은 2024년에 29%였으나 1년 만에 16%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2013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제창한 개념으로 중국 서부와 남부 아시아 지역,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뜻한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무역흑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중국은 2018년에 무역흑자의 90% 이상을 대미 무역에서 얻었으나, 매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대일로 국가는 11.6% 늘었지만, 미국은 18.9% 감소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 마찰 격화로 중국이 미국 외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을 강화해온 점이 작용했다고 또 다른 매체 닛케이가 분석했다.
 
신문은 "양국의 무역 마찰은 일대일로 국가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중국의 아시아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일대일로 국가 대상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도 늘리면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그리피스대와 중국 푸단대 연구기관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신흥국 건설 계약을 포함한 투자는 1240억달러(약 180조원)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닛케이는 "중국이 많은 국가·지역과 무역, 투자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신흥국 지지를 얻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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