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조5431억원(4.57%) 증가했다. 2024년 가계대출 증가액에 비해서는 8조원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1~2%대)보다는 늘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1조6081억으로 전년보다 33조1446억원(5.7%)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104조9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653억원(1.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 증가율은 2%대로 주택대출 증가율(5.7%) 대비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기업대출 잔액은 844조725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조1029억원(2.9%) 늘었다. 상반기 1조8578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하반기 들어 생산적 금융이 추진되면서 10조3394억원 급증했다. 그러나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년 대비 1조1893억원 감소하는 등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내수 물가 부담과 원가 압박이 확대되면서 내수·중소기업의 취약성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의 체력이 약화하면 생산적 금융을 강화해야 하는 은행으로서는 연체율과 헤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금리까지 인하되면 순이자마진(NIM)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0.1%포인트 이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부터 주담대 신규 취급분 위험가중치가 20%로 5%포인트 상향 조정된 점도 부담이다. KB금융은 이번 규제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0.05%포인트, 신한금융은 CET1이 0.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 안팎에서 관리하면서 방카슈랑스·퇴직연금·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등 비은행 부문 수익으로 리스크를 방어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출은 신규 대출보다 기존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지원을 강화하며 건전성을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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