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원전주가 재평가받고 있다. 정부가 대형 원전 2기 건설을 공식화하면서다. 대표적인 원전기술주로 꼽히는 우리기술과 우진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등 총 3기 건설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탈원전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원전주들은 최근 일제히 상승 중이다. 대표적인 원전주인 우리기술은 최근 1주 간(1월 16일~23일) 75.71% 급등했다. 우진(18.38%), 한국전력(13.75%), 현대건설(9.37%)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원전주 내에서도 우리기술과 우진을 두고 개인들의 투심은 갈렸다.
우리기술에 대해선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우리기술이 지난 19, 2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이날도 전일 대비 1380원(19.46%)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1주간 개인은 우리기술을 약 32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신용 상환 물량도 꾸준히 출회됐다. 21일과 22일에는 각각 1027억원, 1029억원 규모의 신용 상환이 이뤄졌다.
반면 우진에 대해선 '매수 포지션'이 강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최근 1주일간 개인은 우진을 173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우진의 평균 공여율은 34.38%를 기록했으며, 특히 23일에는 43.85%까지 치솟았다. 공여율은 신용거래 신규 수량을 거래량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빚을 내 투자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우진의 단기 경쟁력이 투심을 좌우했다고 분석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실적보다 원전 수출이나 국내 사업 수주에서 해당 기업이 어느 정도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는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재력 측면에서 우진의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된다. 우진은 국내 유일의 원전 계측기 공급사다. 우진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대형 원전 노형(APR1400)에 계측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신규 납품, 새울 3·4호기 교체·유지 보수도 예정돼있다.
해외 사업 기대감도 더해진다. 우진은 '팀코리아'로 추진하는 원전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납품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UAE 등 팀코리아 원전 수출 프로젝트 참여에 따른 추가 수주 기대가 크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계측기 및 발전 설비 부품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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