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 고용 감소세 지속...입·이직 9개월째 동반 감소

  • 노동부, 2025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지난해 12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고용 회복 온기는 대기업과 일부 서비스업에 집중된 모습이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둔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사업장을 중심으로 노동시장 내부의 이동성은 뚜렷하게 위축되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0.2%)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만3000명(0.1%), 임시일용근로자가 4만3000명(2.3%) 늘었으나 기타종사자는 2만5000명(-1.9%)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3만명 늘어 대기업 중심의 고용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만7000명 늘었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1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4만5000명, 도매·소매업은 2만2000명, 숙박 및 음식접업은 1만5000명 각각 줄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3000명 줄어 2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노동 이동의 둔화도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입직자는 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3000명(-3.8%) 감소했고, 이직자는 96만명으로 2만5000명(-2.5%) 줄었다. 이에 따라 입직률은 4.3%로 0.2%포인트, 이직률은 5.1%로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입직자와 이직자가 각각 4만명(-5.3%), 3만7000명(-4.4%)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입·이직이 모두 증가해 규모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입직자는 10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7.3%) 증가했으며, 이직자 역시 15만9000명으로 1만2000명(8.2%) 늘었다.

임금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5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은 420만1000원으로 4.3% 늘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172만3000원으로 4.6% 감소했다. 상용근로자의 특별급여도 26% 급증했다. 

반면 근로시간은 줄었다. 11월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2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시간(-3.8%) 감소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하루 줄어든 영향이다.

윤병민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건설업 경기 부진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폭은 조금씩 둔화되는 추세"라며 "노동시장에서의 이동이 둔화돼 입·이직자가 함께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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