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AI 수요에 4분기 '깜짝 실적'...주가 시간외 7% 급등

  • 매출 70% 증가한 14억 달러...카프 CEO "우주적 보상"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의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8% 오른 147.78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 공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95% 급등해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15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팔란티어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14억700만 달러(약 2조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3억3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미국 상업 부문이었다.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한 5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70% 늘어난 미국 정부 부문 매출(약 5억7000만 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 내 전체 매출은 10억7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2025년 연간 전체 매출은 약 44억75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 매출은 정부 부문 18억5500만 달러, 상업 부문 14억6500만 달러를 합쳐 33억2000만 달러로 전체의 74.2%에 달했다. 또한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시장 전망치(23센트)를 웃돌았고, 연간 EPS는 75센트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와 함께 강한 성장 전망도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5억3200만~15억3600만 달러, 연간 매출은 71억8200만~71억9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1분기 13억2000만 달러, 연간 62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의 재무 실적은 우리의 가장 야심찬 기대조차 뛰어넘었다"며 "이는 우리의 작업 방식을 받아들이거나, 최소한 완전히 거부하지 않은 이들에게 주어진 우주적 보상"이라고 밝혔다.
 
카프 CEO는 자사 AI 소프트웨어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이민 단속에 활용된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민 단속이 걱정된다면 팔란티어 AI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며, 해당 소프트웨어가 미 수정헌법 4조를 준수하도록 설계돼 불법적인 압수수색이나 정부 권한 남용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실리콘밸리 기술업계 종사자들은 팔란티어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이 불법적인 이민 단속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ICE와의 계약을 철회해야 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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