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방송된 NBC 인터뷰에서 자신이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시 주석이 연말께(toward the end of the year) 백악관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미·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 지난 4일 이후 녹화됐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대만, 우크라이나 및 이란 문제 등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가운데, 시 주석은 특히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우리는 관계가 아주 좋다"면서, 시 주석은 미국이 잘해나가고 있어서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논제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는 "경제, 우리와 중국의 관계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관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관세를 많이 내고 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내가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고 관세는 우리나라를 부유하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수천만 달러, 수조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관세 위협으로 이 모든 나라들이 우리에게 밀리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트럼프 경제'의 어느 지점에 와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도달했으며 아주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미국에 18조 달러(약 2경6363조원)의 투자가 들어왔으며 수천개 기업이 미국 전역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장 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1년에서 1년 반 이내일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NBC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백악관 공식 사이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8조 달러의 절반 정도인 9.6조 달러만 표기되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수치를 부풀렸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을 국빈 자격으로 미국에 초청했는데, 지난달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시 주석의 방미 시점이 8월이나 9월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서는 경제·안보 분야를 아우르는 '빅딜'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대만 문제와 북한 문제가 정상 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정상 간 접촉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올해에는 11월에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2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이들 다자 외교 무대까지 포함하면 미·중 교류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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